1일차는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그래서 2일차는 6시 기상 계획을 세우고 아침 읽찍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여행은 무계획 힐링 여행이 계획이다. 천천히 다니면서 맛있는거 먹고 쉬엄쉬엄~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 2박3일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2일차
1. 360엔 패밀리마트편의점라떼 180×2개
- 일본에서 살았던 동생이 강력 추천한 편의점 라떼를 드디어 먹어봤다. 맛은....그냥....
그런데 신기하게도 계속 생각나고 목이 마를 때마다 먹고 싶은 생각이 하루종일 들었다. 별거 아니였는데 편의점만 보면 생각날 것 같다.
2. 200엔 구시다 신사 운세×2번
- 6시에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가 구시다 신사가 새벽4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읽찍 움직여 보기로 한 것이다. 이곳은 명성황후 시해했던 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칼은 볼 수 없었다. 지역 주민들은 출근 전에 항상 이곳을 들러서 기도를 드리고 가는 것 같다. 새벽인데도 출근길 주민들이 끊임없이 들어와서 기도드리고 바쁘게 돌아갔다.
이곳은 소의 얼굴을 만지면 복이 온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기도 드리고 간다. 우리도 소원을 빌면서 기도드렸다.
그리고 또 한가지 1000년이 넘은 은행 나무가 있다. 가까이서 보면 와우~ 소리가 나온다.
구시다 신상에 온 기념으로 200엔씩 들여서 운세를 한번 봤다. 난 "소길" , 동생은 "대길"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운세도 나라별로 뽑을수 있게 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이것 또한 소원을 빌며 잘 묶어두고 왔다.
3. 2,890엔 이찌란라멘집 라멘 980엔×2그릇, 계란 130엔×2개, 파 140엔, 마늘 140엔, 말차푸딩 390엔
- 일본은 라멘이지~~~ 기대를 안고 찾은 제일 유명한 라멘집이다. 다행이 이른 아침이라 분비지 않았지만 관광객들도, 혼자 온 주민들도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 주시는 종이에 메뉴선택과 매운 정도를 선택할수 있다. 검색했을때 "4" 정도면 칼칼하니 좋다고 했는데 나는 아마도 "8"정도 선택해야 칼칼한 맛이 느껴질것 같다. 동생은 "4"단계도 맵다고 콜록~콜록~
유명한 맛집의 라멘의 맛을 봤으니 나는 그걸로 만족하기로 하고 앞으로 다시는 안 먹을 것이다. ㅋ
부산이 돼지국밥이 맛있다해서 먹어보고 다신 안먹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나랑은 안 맞는다.
- 말차푸딩은 위에 뿌려먹으라고 말차액체를 하나 준다. 그것 없이 먹기에는 좀 이상한 듯하다. 말차푸딩도 내 입맛에는 안 맞는 듯하다.
4. 216엔 세븐일레븐편의점 우롱차 100엔×2개
5. 1,381엔 스타벅스 레몬음료수×2개
- 나라별로 한정판이 있다고해서 스타벅스 이달의 음료 한정판을 시켰는데 맛은 별로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 하다. 하지만 이것도 처음이자 마지막 음료이다. 그냥 커피나 라떼가 제일 맛있다.
6. 3,300엔 파르코백화점 짱구 손수건 660엔, 흰둥이 가방×2개 1320엔
- 파르코백화점에 캐릭터샵들이 몇군데 있다. 다 다녀봐도 짱구녀석의 귀염이 흰둥이가 제일 예쁜것 같다. 보자마자 반했다.
너무 예쁜 흰둥이 가방과 손수건 구입, 구입 후에도 계속 예뻐서 만족감 상승 중이다.
7. 957엔 오호리 공원 미스터도넛 아메리카노 308엔, 라떼 330엔, 크림도넛 165엔, 시나몬도넛 154엔
- 이곳에서 유명한 미스터도넛 가게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던킨도너츠와 비슷한 맛이다.
그런데 확실히 덜 달다. 커피는 산미 맛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맛은 없었다. 홀은 그냥 평범했지만 안에 회전목마가 돌아가고 있어서 신기했다. 그것 하나만으로 유명해진 곳인듯 싶었는데 의외로 주민들이 너무 많이 온다. 그들에게는 맛집인듯 싶다. 음료랑 도넛 외에도 조리요리도 있다. 주문을 하면 식당처럼 직원들이 갔다주는 시스템이 낮설었다.
8. 340엔 버스 오호리공원 -> 후크오카 170엔×2장 [가는길에 도서관, 박물관 들렸음]
- 걷고 또 걷고를 반복하며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들른 곳이다. 휴무일정이 있으니 도서관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 "8"이라는 숫자는 340번 버스를 탈때 뽑는 종이다. 내릴때 요금계산시 내가 탄 정류장 숫자가 찍혀있는 것이다. 8이라는 숫자로 요금이 계산된다. 시스템이 너무 구식이라 당황했는데 몇번 타니 익숙하니 재미있다.
9. 1,770엔 후쿠오카 타워 맥도날드 새우세트 700엔, 데리야키치킨 690엔, 아이스크림 190×2개
- 여기까지와서 무슨 맥도날드냐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의 맛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결론은, 햄버거는 역시 한국이 더 맛있다. 포테이토는 너무 짜서 남김. 태어나서 포테이토 남긴 적은 처음인 듯 싶다. 아이스크림은 와플과자에 나오는데 너무 맛있다. 요건 강추다. 이곳도 주문을 하면 직원이 갔다준다.
10. 1,600엔 후쿠오카 타워 800엔×2장
- 후쿠오카 타워는 야경을 봐야 하는 곳이라했는데 해가 지기 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야경은 포기하고 올라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만족했다. 후쿠오카 필수코스 중 한곳이다.
꼭 올라가보세요~ 멋집니다~
11. 360엔 버스 후쿠오카 타워 -> 마리노아시티 180엔×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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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981엔 마리노 아울렛 몰 스타벅스 라떼 ×2개
- 걸었으니 또 시원하게 한잔해야죠?
쇼핑몰은 역시 볼거리가 많다. 특히 저 녀석 지나가는데 눈길이 자꾸가서 가격을 보니 만만치 않은 녀석이다. ㅋㅋ
13. 1,000엔 마리노 관람차 표×2장
- 드디어 야경을 볼수 있는 건가요?
타워에서 못 본 야경을 관람차를 타면서 보고싶었지만....시간이 역시...기다릴수 없어서 그냥 탔다. 아쉬움이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
관람차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꼭 타보세요~ 좀 더 어두울때 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4. 600엔 지하철 마리노-> 하카타 300엔×2장
- 3일 이용권을 사려다가 그냥 다니자 하고 매번 발권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걷는 일정이 더 많았기에 우리에게는 딱 맞는 선택이었다. 매번 발권을 해야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카드보다는 발권을 추천!!!!!
하지만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게 선택 하세요. 외곽으로 다니시는 분들은 비용적으로 3일권을 추천드립니다. 져희는 중심가에서만 있어서 대부분 걸어서 다녔거든요^^
15. 4,944엔 스기다마 초밥집 초밥세트 1,583엔×2, 모듬튀김 384엔×2, 우동 384엔, 해산물덮밥 626엔
- 마지막 저녁식사는 뭘 먹어야 하나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지하 세계로 내려가야 하는 두려움이 있어서 망설였는데 후회없는 강추하는 곳이다. 특히 "사장" 명찰을 차고 계시는 사장님의 친절함때문에 더 인상깊었던 곳이다.
초밥도 살살 녹아서 없어진다. 정말 맛있다. 초밥세트에 튀김세트, 우동, 회덮밥까지 깨끗하게 클리어했다.
다만 물이랑 차는 계산하고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술을 드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져희처럼 술을 안 먹는 사람들은 차를 시켜야 하는데 몇천원이 너무 아깝다. 우리나라는 서비스로 줄텐데.......ㅎ
16. 1,226엔 세븐일레븐 편의점 밀크슈 168엔, 슈크림 158엔, 하겐다즈 녹차×2개, 제로콜라 500미리
- 마무리는 역시 숙소에서 군것질~~~
오늘 하루만 33,824를 걸었습니다. 와우~
"그냥 편하게 슬슬 다니면서 맛있는거 먹자"의 무계획 여행이었는데......어찌된거지....
아침에 조금 일찍 움직였을 뿐이고, 바쁘게 걸어다니거나 짜져있는 일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발길 닿는 곳으로 천천히 다녔을 뿐인데 오늘 하루를 정말 꽉 차고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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